본문 바로가기
미니 메추리 키우는 이야기

가정에서 미니 메추리 키우기 (3) 전란과 검란

by 행복한 라미 2022. 9. 22.
반응형

화이트 미니 메추리 두마리가 꼭 붙어 있다. 으메 귀여운것..!

 

 

전란

 


아들 덕에 메추리를 키우게 되기 전까지는 

전란이라는 단어도 알지 못했다.

 

죽을 때까지 전쟁통을 가르키는 말인줄로만 알았을거다ㅋ

 

 

어미 조류는 새끼를 키울때 

알을 일정시간마다 굴리는데

이를 전란이라고 한다.

 

 

전란을 하지 않으면 발육이 안되거나

호흡을 못하여 사망하는 일이 생긴다고 한다.

 

 

어쨌든 미니 메추리 부화 기간 17일중 

14일간은 전란을 해주고

그 이후 3일간은 오히려 전란을 멈추고  부화를 기다려야한단다

 

뭐라고 몇시간마다 한번씩 알을 굴려줘야 된다고???

나는 닭이 아니라

사람이라 할수 없다!!!!

나는 죽어도 몬한다!!!

 

 

라고 아들에게 화를 내려했는데

다행히 알콤 미니 부화기가 알아서 전란을 해주고

14일째는 알아서 전란을 멈춘다고 했다.

휴. 다행이다. 아들 녀석 학교간사이를 포함 자는 시간까지 

알을 굴리는게 내 몫이 되는줄 알았다.

 

 

검란

 

 

검란이란 알을 감별하는 것을 말하는데

잘 발생이 되고 있는지,

아니면 발생이 전혀 안되는 알인지 판별하는것이다.

 

 

보통 7일차쯤에 한다고 하던데

우리는 조금더 기다려 10일차에 했다.

 

 

아들의 친구는 검란을 너무 자주해 부화율이 떨어진것 같다고도 하는데

검란은 적게 할수록 좋은것 같다.

 

 

야심한 밤까지 기다렸다가

핸드폰 손전등을 키고

불빛나는 렌즈 위에 메추리 알을 올리면

 

 

알속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생명의 신비를 엿볼수 있다.

 

태어나 메추리알은 천개도 더 먹어봤는데

메추리 알 안에 핏줄이 나눗가지 처럼 뻗어나가 펄떡이고 있는 

마치 공상과학영화같은 장면은

한번도 상상해보지도 

궁금해하지도 않았었다.

 

 

어쨌든 

두개의 알은 빛을 고대로 통과하는 대신에

나머지 알은 빛을 별로 통과시키지 못했다.

빛을 그대로 통과시키는 알은 발생이 안된 알이라 버려주었다.

 

 

이렇게 검란을 통과한 알만 알콤 부화기에 다시 넣어주고

부화를 진행했다.

 

 

10일동안 내 눈에는 

그냥 먹음직 스런 메추리 알만 굴러다니는거 였는데

이젠 살아있는 생명체가 숨을 쉬는것 같았다.

 

 

 

 

 

 

 

 

 

 

 

 

 

 

 

반응형

댓글